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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논어'를 읽고... 서평, 독후감

by value of diversity 서풍광시곡 2020. 2. 6.


논어는 고등학교 윤리시간에나 몇 번 들어봤을 뿐 선뜻 책을 읽을 만한 용기가 나지 않았었다. 사실 독서와는 거리가 먼 나로 써는 쪼금 어렵고 지루한 책일 것 같았다. 사실 대충 읽고 넘어 가야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대충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든 책이니 만큼 꼼꼼히 읽어 나갔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이나 읽을 때의 집중도는 더욱 높아져 갔다.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인터넷을 검색을 하기도 하고 수업 시간 학생들의 발표로 인해 이해해가면서 힘들게 읽었다.

논어를 읽고 감상문을 작성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특히 이해하기 어려운 문구에서는 감상 이라기보다는 해석론적인 입장이었다. 내용으로 보면 공자 및 공자의 제자들의 언행을 담고 있으며, 편찬자로 보면 공자의 제자 또는 제자의 제자들이 기록한 것이다. '논어'라는 제목은 '공자의 제자들이 각자가 기록한 것을 모아 의논하면서 편찬했다'는 정도의 의미를 지닌다. 한 두 사람의 손에 의해 짧은 기간 안에 편찬된 책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사람들이 편찬에 참여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의 아래에는 그의 사람 됨됨이를 보고 모여든 많은 제자들이 있었고 이들을 가르치면서 한 말이 논어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논어를 읽으면서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공자라는 사람이 좋아졌다. 그동안 내가 알았던 공자는 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얘기를 하신 분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공자가 얘기했던 것은 단지 인과 예라기보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서로 지켜야 할 꼭 필요한 것, 즉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신 분 같아 보인다.

공자는 중국 고대의 사상가이자 유교의 개조이다. 노나라 창평향 추읍에서 출생하였고, 자는 중니, 이름은 구이다. 우리가 공구를 공자라 하는 것은, 공자의 자는 존칭이기 때문이다. 공자는 은왕족의 혈통을 이어 춘추시대 말기에 태어났다. 아버지의 성은 숙량이고 이름은 흘이며 어머니는 안씨 집안으로 이름은 징재 이다. 제자는 모두 3,000명이며, 특히 육예에 통한 문인이 72명이라고 한다. 그는 이상을 미래에 건 위대한 교육자였다.

그의 아래에는 그의 사람 됨됨이를 보고 모여든 많은 제자들이 있었고 이들을 가르치면서 한 말이 논어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논어를 읽으면서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공자라는 사람이 좋아졌다. 그동안 내가 알았던 공자는 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얘기를 하신 분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공자가 얘기했던 것은 단지 인과 예라기보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서로 지켜야 할 꼭 필요한 것, 즉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신 분 같아 보인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 참으로 멋진 말이 아닌가! 공자는 이 말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요즘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이러한의 근본정신이 결여된 많은 일들을 보게 된다. 아들이 아버지를 때리고, 제자가 스승을 고소하고, 사회 곳곳에 부조리, 불법이 만연하고, 초등학교에서는 왕따를 견디다 못한 학생이 자살을 하게 되고, 사실 이런 소식을 대중매체에서 접하게 되면 영 마음이 찜찜하다. 그건 왜 일까? 이러한 모든 것들이 공자가 얘기했던 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인은사람() + 사람()’ = ‘+ 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데 지켜야 할 인간된 도리가 아닐까. 공자님은을 뭐라고 생각 하셨을까? 공자님은 인을 얘기 하면서 내가 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고 했다.”그것은 바로남의 입장에 서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다. 아버지를 때리는 아들이 훗날 자신의 아들에게 힘없는 자신이 똑같이 맞는 모습을 떠올리고, 스승을 고소하는 제자가 자신이 스승이 되어서 똑같은 일을 당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왕따를 가하는 학생들 각자가 남에게 왕따를 받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과연 이러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날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말이나 행동을 함에 앞서 잠깐 동안이라도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을 해본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되겠는가? 그런 세상을 떠올려 본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아진다. 공자는 또한 남이 너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네가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여라.”라고 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남이 자신의 장점을 알아주길 바라지만 말고 자신이 먼저 상대방에게 따뜻하게 대하며 남의 장점을 발견하여 칭찬해 주고 이를 배우기 위해 애쓴다면 상대방은 물론이고 자신도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최근에 불고 있는 칭찬을 통한 동기부여도 공자의 이러한 사상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자가 말하길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흔히 말하는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다니는 길, 자동차가 다니는 길,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길인 것이다. , 넓은 의미에서 봤을 때의 의미는인간된 도리로 볼 수 있을 것이다. , 모든 것이 조화롭게 제자리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학생은 학생으로서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스승은 학생을 가르침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게 하고, 부모는 자녀를 사랑으로 대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효()로서 공경할 때 우리 사회는 병들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커 갈 것이다. 정말 이라는 단어에도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살다보면 이런 도를 몸소 행하는 분들을 만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괜히 그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가끔 나 자신이 그런 분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아를 잊지 않고 실천하고 있음을 느끼면 괜히 어깨가 으쓱하고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공자가 말하길, “설사 천하에 둘도 없는 재주와 지식을 구비했다 하더라도 사람됨이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그 밖의 것은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유교문화권의 나라에서는인성교육을 특히 중요하게 여긴다. 공부를 조금 더 못하더라도 인간 됨됨이가 된다면 그게 더 바람직하다 생각한다. 적어도 옛날에는 그랬던 거 같다. 하지만, 요즘 부모님들은 오직 공부! 공부를 외치신다. 인성 보다는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 하시는 건가. 학교 다녀와서 밤늦게까지 학원에 다닌다고 정신이 없는 요즘 학생들을 보면 내가 어릴 때는 저러지 않았었는데 하는 마음에 좀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요즘은 어딜 가서도 자신을 최대한으로 포장하여 남들의 눈에 띄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오늘날의 모습은 아마 공자가 생각하고 계셨던 모습과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인다. 공자는 위의 말을 통해서 겸손을 얘기하신 것 같다. 사실 세상을 살다보면 아는 것도 많고, 남보다 가진 것도 많지만 남 앞에선 항상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고 자신을 낮추는 분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자신의 권력이나 지식만 믿고 교만하고 거만한 태도로 일관하는 소인 같은 사람도 많다. 사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면 상당히 불쾌해진다. 첨에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약간 부러운 느낌이 들지만 몇 마디 얘기를 나누고 나면 이내 그런 마음은 사라진다. 대신에 나는 나중에 저런 지위에 있으면 저 사람처럼 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끔 뉴스를 보면 몇 백 만원씩 하는 비싼 수입 속옷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는 뉴스가 들린다. 속옷 하나가격이 우리 아버님이 한 달 내내 고생해서 벌어들이는 월급보다도 더 비싼 것이다. 솔직히 그런 뉴스를 접하면 왠지 쓴 웃음이 나온다. 과연 우리나라에 그런 속옷을 입고 다닐 고귀한(?) 분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런 돈이 있으면 그 돈으로 가난하고 없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와주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가 더욱더 살찌고 풍요로운 모습이 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책을 읽고 나니 왜 공자가 죽은 지 2,5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동양과 서양에서 그의 사상이 높게 평가를 받고 있는 어렴풋이 알거 같다. 공자는 이 세상 어떤 학자들보다도 먼저 우리인간(人間)’에 대해서 높은 성찰을 하신 분 같아 보인다. 그런 그의 사상은 맹자를 비롯한 많은 유학자들에게 이어져 더욱 심화되고 학문적으로도 더욱 발달한 것이다. 공자 사상의 핵심인 를 통해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으로 꼭 지켜야 할 도리들에 대해서 많이 깨달았다. 개인적인 결론을 내리자면 우리 모두가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남에 대한 배려를 하고, 서로를 위하며 살아갈 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금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질 적, 양 적으로 성숙될 것이다. 논어는 한번만 읽고 말 것이 아니라 여러번 읽고 가슴에 새겨 두어도 부족함이 없는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 지침서와도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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