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원래 옛날 놀이기구인데요, 대나무로 만들던 놀잇감입니다.
'짤짤이'라고도 하고, '딸랑이'라고도 하지요.
도시에는 대나무가 없다보니 비슷한 것으로 할 만한 것이 롤러심지에요.
준비물: 롤러심지, 나무젓가락 3벌, 신문지, 물병뚜껑 4개(2개도 ok)
<손잡이>
나무젓가락 3벌을 위 그림과 같이 이어서 굵은 박스테이프로 휘감아 줍니다.
위쪽에 한 번, 아랫쪽에 한 번
<심지> - 손잡이와 연결
신문지를 손가락 두마디 정도 폭으로 길게 만들고, 끝 부분에 손잡이(가는 쪽)을 테이프로 붙여줍니다.
대나무면 중간에 통이 막혀있어 만들 필요가 없지만, 롤러심지는 위 아래가 뚤려있으니 고정해 둘게 필요해요.
붙이고 나면 끝에서부터 돌돌 말아줍니다.
<심지완성, 손잡이 연결 완료>
심지의 굵기가 롤러심지에 꽉 낄 정도로 타이트하게 해주세요.
신문지가 모자라면 더 덧붙여 심지의 굵기를 조절합니다.
<몸통과 심지의 연결, 딸랑이 팔 연결>
다 만들어진 심지를 롤러심지와 연결, 굵은 테이프로 다시 휘감아줍니다.
롤러심지의 위쪽엔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주세요.
너무 안쪽에 뚫으면 끈을 연결할 때 불편하니 적당한 위치에 뚫어요.
피자를 배달시켜먹고 남은 끈을 모아뒀다가 이럴 때 만들기에 활용합니다.
<딸랑이 손 - 물병마개>
위 그림과 같이 물병마개 두개를 서로 안쪽이 바라보게 연결, 구멍을 뚫고 끈을 이어 넣습니다.
끈의 바깥쪽은 두번 묶어서 물병마개가 빠지지 안도록 합니다.
기본적인 딸랑이 구조가 완성되었습니다.
시험삼아 돌려보면서 허술한 곳이 없는지, 물병마개가 본체에 부딪힐 때 길이가 적당한지 살펴봅니다.
끈의 길이를 적당히 하여 딸랑이 손(물병마개)이 내부심지보다 조금 더 위쪽에 닿아야 통통거리는 좋은 소리가 납니다.
마지막으로 재밌는 그림을 그려줍니다.
어떻게 눈코입을 그리다보니 아저씨 얼굴을 그려버렸네요.
아이들한테 직접 꾸미게 해도 좋습니다.
평소에 작은 애한테 뭔가 해준게 없다보니 동생을 위해서만 만들었다고, 큰 애가 울고불고 오리너구리가 되는 통에 한 개 더 만들었습니다.
만드는게 간단해서 한 5분이면 만들어요.
두개로 서로 비비 돌리면서 권투놀이 하면 재미집니다.
옛날 장난감 대나무 통통이의 현대버전이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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