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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철학 '플라톤의 국가론' 비평 - 교육받는 자의 특징

by 서풍광시곡 2020. 3. 20.


플라톤이 말하는 교육받은 자의 특징은 이상적인 국가가 무엇이며, 그런 국가를 다스리는 통치자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이 되어있다. , 통치자가 갖고 있는 특징을 살펴보면 교육받은 자의 특징을 알아낼 수 있다.

먼저, 교육받은 자는 욕구적인 부분, 추론적인 부분, 기개적인 부분이 조화를 이루는 사람이다. 국가4권에서 이상적인 국가를 설명하면서 개인의 영혼과 관련지어 위와 같은 특징을 강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욕구적인 부분, 추론적인 부분, 기개적인 부분을 설명하기에 앞서 국가가 어떻게 적절한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알아보자. 이상적인 국가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덕은 통치자들의 지혜와 수호자들의 용기와 시민들의 절제이다. 플라톤은 지혜를 그 나라 국민 일부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나라전체를 위해서 국내 정치와 외교를 총 망라해서 최선의 결과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짜내는 지식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용기를 염색에 비유하여 설명하는데, “용기란 일종의 유지를 말하는 것이라네. 두려워해야 할 것이 무엇이고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률에 고나한 교육을 통해 얻어낸 판단력을 유지하는 것이지. 그리고 그것을 계속 유지해 나간다는 말은 고통 속에서도, 쾌락 속에서도, 욕망에 사로잡혀 있을 때도, 공포에 시달리고 있을 때도, 그것을 유지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이네.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절제란 더 나은 쪽과 더 못한 쪽 중 어느 쪽이 지배하는 쪽으로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상호간 보게 되는 합의를 가리킨다.”라고 함으로써 지혜나 용기와는 달리, 어느 한 부분에서만 존재하면 안 되고 나라 전체에 걸쳐서 협화음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세 가지 덕의 조화를 강조하면서 국가뿐만 아니라, 개인의 영혼에 있어서도 위와 같이 세 가지 종류로 구분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논리를 전개할 수 있는 이유는 국가의 덕은 수호자에게서 나오고 수호자의 덕은 결국 개인의 덕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 개인과 국가는 크기만 다를 뿐 같은 것으로 인식한다고 볼 수 있다. 욕구적인 부분은 욕망으로 표현될 수 있고, 그 예로 갈증을 들었다. 추론적인 부분은 영혼이 추론하게 되는 것으로 욕구적인 것을 금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기개나 격정은 욕구적인 부분과 추론적인 부분 사이에서 두 기능을 조절하여 추론적인 부분을 보조하는 것이다. 이러한 국가의 덕과 개인의 영혼의 대응적인 관계로부터, 개인이 영혼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위의 세 부분이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는 것을 유추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루고 조절되어 정의가 생기게 되는 것이 바로 교육받은 자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둘째, 플라톤이 주장하는 가장 상위의 것이기도 한 선의 이데아를 인식하는 것이 교육받은 자의 특징이다. 플라톤은 태양과 선분, 그리고 동굴을 통하여 선의 이데아를 비유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선의 이데아를 인식하는 경지에 오르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철학자들이 교육을 통해 이르는 최고의 지점이 바로 선의 이데아를 인식하는 경지임을 알 수 있다. 우선 태양의 비유를 통해 선의 이데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자. 플라톤은 선을 선은 태양을 자기와 닮은 것으로 낳은 것이네. 그렇기 때문에 태양이 시각과 가시적인 것에 대하여 가지는 관계는, 선이 가지계에서 지성과 가지적인 것에 대하여 갖는 관계와 같은 것이네.라고 비유적으로 설명한다. 우리가 현실세계에서 사물들을 볼 수 있는 까닭은 바로 태양() 때문이다. 태양을 통해 사물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선의 이데아는 사물의 모습을 참되게 만들어 준다고 설명하였다. 인식될 수 있는 것에 진리를 부여하고 인식하는 자에게 인식의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선의 이데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선의 이데아는 진리와 지식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식에 의해서 파악되는 것이다. 그러나 플라톤은 진리와 지식과 비교하며 선의 이데아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진리와 지식이 아무리 아름다운 것이라 할지라도 선의 이데아는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해야만 자네의 생각이 옳을 것이네.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선의 이데아의 가치는 동굴을 통한 비유에서도 나온다. 한 죄수가 동굴 밖으로 나와 본 최종적인 것은 태양이다. 그것이 모든 존재의 근거이자 인식의 근거라고 볼 수 있고, 그것이 교육의 최종 지향점인 선의 이데아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물을 인식하는 능력, 즉 참된 실재의 모습을 안다는 의미인 선의 이데아를 인식하는 사람이 결국 플라톤이 말하는 교육받은 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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