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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수능에 관해 딱 한가지만 언급하고 지나가야

by 서풍광시곡 2021. 3. 27.

초점은 2002년에 맞춘다고 하더라도, 이제까지의 수능에 관해 딱 한가지만 언급하고 지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본고사 폐지 후부터 우리나라 입시의 전반을 좌우하는 시험은 수능이 되었다. 그러한 수능은 애석하게도 난이도 조절의 실패라는 미명 하에 해마다 비난을 받고 있다. 올해 시험 역시 ‘갑작스런’ 난이도 상승에 의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래서 고3 교실의 분위기 침체와 자살까지 시도하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원래는 패러디 문화에 포함되는 글이다. 그러나 재학생들의 입장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재학생의 입장에 제시하기로 하였다. 4.4조를 너무나도 적절하게 잘 맞춰가며 글을 썼으며, 마지막에 ‘이샷다’까지 너무나도 완벽한 고전 시가 형식을 표현하였다.
재학생은 ‘이해찬 1세대’라는 미명 하에 많은 피해를 본 것이 사실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이야기는 항상 있어왔다. 01년도 수능시험 때도, 제도가 바뀌기 때문에 마지막이라서 많은 장수생들과의 경쟁을 해야 했다. 또한 재수생 강세 이야기도 있었기 때문에 고2 미술시간에 제출하였던 한 장짜리 신문에서 본인은 문(門)자에다가 대(大)자를 첨가하여 ‘대학의 문’이라는 글자를 만들어서 점점 작게 그린 후 “재수생 강세... 장수생 가세... 재수마져 못하게 하는 교육 정책... 점점 대학의 문은 작아만 지는데...”라는 4컷 만화를 작성한 바 있다.
굳이 문제점을 말하자면 아마도 가변적인 교육정책을 내세우고 또다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교육부에 상대적으로 큰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본인이 수능을 보던 때도 그랬고, 이번 수능도 그랬다. 앞으로는 재학생들이 입시의 결과 때문에 지나치게 힘들어 하는 모습이 줄어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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