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아이의 장난감을 수리하려고 강력본드를 샀는데...
역시 조금 잘못 흘렸더니 손가락 사이에 묻고 말았다.
이름 그대로 강력본드라 도저히 떨어지지 않고, 이대로 계속 시도하려다간 살점이 뜯겨나갈듯 하다.
비누로 살살 싰다보면 조금씩 떨어지긴 하지만, 거의 한 두시간 걸려야 가능하다.
다행히 약국에서 사다놓은 아세톤이 있어서 5~6차례 손에 부으며 살살 떨어뜨리니 곧 떨어진다.
아세톤은 보통 메니큐어를 지울때 사용하는 약품인데, 일반적으로 표면이 매끄러운 곳에 낙서나 이물질을 지울 때 또는 껌이나 본드 등 점성이 강한 물질을 제거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미 딱딱하게 굳어버린 강력본드를 녹일 때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강력본드로 붙이고자 했던 물건은 장난감 안경의 귀걸이 테 부분 이음새
실수로 부러져서 강력본드로 붙여보려하였으나, 플라스틱이 친환겨재질인건지 보통 장난감의 플라스틱과 달라서 강력본드가 먹히질 않는다.
힘이 자주 들어가는 부위라 간단한 테이프 이음이나 보통본드로 붙이게되면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결국 버리고 새로 사야할 듯...
요즘 완구회사들이 정말 돈버는 재주가 있다.
일반인의 보통 실력으로는 수리가 잘 되지 않도록 만든 섬세함이 느껴진다.
다이소에서 산 강력본드
가급적 가성비가 높은 것보다, 단품으로 가장 저렴한 것을 구매하기를 권장한다.
강력본드는 한 번 개봉하게되면 입구부터 서서히 굳어져서 내부 깊숙히 두터운 층을 형성한다.
따라서 용액이 많이 남아있다하더라도 더 이상 사용하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자르거나 바늘로 구멍을 뚤어서 재사용할 수도 있겠으나, 강력한 접착력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
결국 많이 사용해야 약 10회정도로 보고 가장 저렴한 것으로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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