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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아빠가 만드는 밥상 햄야채볶음, 집에 남는 재료로 밑반찬 완성

by 서풍광시곡 2020. 2. 3.

집에 남는 재료가 대략 이렇게 있군요 당근 조금 양파 조금 떡도 있고 계란 짜지 않은 어묵 구워 먹는 치즈 그리고 오늘 제로의 핵심인 스팸 두 캔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으로 오늘 간다는 반찬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선은 잘게 자르는게 중요합니다 버섯 세 조각과 양파 4분의 1조각을 아주 아주 잘게 잘라서 별도의 그릇에 담아 주세요

오 느타리버섯도 있었네요 버섯이 2종이기 때문에 더 풍부한 식감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역시 잘게 잘라서 넣어 줍니다

아무 길이에요 색소나 방부제 같은게 없는 어린이가 먹을 수 있는 어묵이 있지만 가격이 좀 비싸다는게 단점이죠 근데 너 우리 아이들은 별로 이걸 안 좋아해서이 또한 아주 잘게 잘라서 만들어냅니다 잘게 자르는게 중요한 이유는 아이들에게 잘 먹게 하기 위함입니다

집에 남는 구워 먹는 치즈입니다 예전에 구워 먹을 때는 맛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잘 먹지 않기 시작해서 집에 남아 돌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언젠가 버릴 것 같군요 여기서 잘게 잘라서 넣어 줍니다 다른 야채들 보다는 조금 길게 잘라 주세요 이 구운 치즈는 식감을 위해서 넣는 재료입니다

당근 역시 약간은 굵게 썰어 줍니다 구워 먹는 치즈 햇살은 것과 당근은 따로 모아서 다른 그릇에 담아 주세요 굽는 타이밍이 다릅니다 당근은 너무 오래 익히면 부드러워져서 조금 느끼한 맛이 나거든요 그래서 살짝 아삭하게 먹어야 식감이 살아 나거든요

옵션으로 남아도는 떡을 넣었습니다 떡이 너무 크면 어린아이가 먹을 때 목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이 또한 잘게 잘라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절반만 잘라 줍니다 떡을 너무 잘게 자르면 안 돼요 그러면 그게 떡인지 잘 알기가 힘들 뿐더러 식감도 제대로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란을 두 개 준비해 줍니다 반죽을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별도로 계란 덩어리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잘 풀어 주세요

마지막 오늘의 하이라이트 혜미입니다 햄은 익히면 금방 돌아버리기 때문에 약간 더 굴개 달라집니다 거의 메인 음식이라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도톰하게 썰어 주면 좋지요

혜미 부피가 커서 좋게 늘 떨고 나니 부피가 상당히 커집니다 아이고 계란 반죽을 살짝 쏟아 가지고 싱크대 위가 난리가 났네요 다행이 많이 버리진 않았습니다

느끼한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우선 다진 마늘과 식용유를 넣고 살짝 볶아주세요 그 후의 야채를 야채와 다른 재료들을 넣으면 조금은 느끼한 맛이 반감 되지요

마늘이 노릇노릇 입고 있네요

역시 부피가 너무 컸습니다 해물만 적다보니 프라이팬 크기가 너무 작아서 프라이팬 하나를 급 준비하여 나머지 재료들을 볶아줍니다 왼쪽에 볶은 햄과 오른쪽에 볶은 힘은 서로 익은 정도가 달라서 약간 오묘한 맛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부드러운 맛과 살짝 딱딱한 맛이 섞여 있는 셈이지요

이제 이렇게 하나로 합쳐서 조금은 오랜 시간을 중불에서 잘 저어 가며 볶아줍니다

마지막으로 아까 전에 폰 두개에 계란을 볶은 재료들 가운데에 넣고 계속 휘저 주세요 많이 휘저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계란의 익은 알갱이들이 부들부들 하게 부서져서 다른 재료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반죽이 아니라 그냥 섞어 주는 것이지요

m 맨 마지막에 넣어야 할 재료는 중간에 만든 구워먹는치즈 와 당근입니다 구워먹는 치즈는 너무 구우면 들러붙어 버리게 되고 당근은 너무 부드러워져서 맛이 없어져요이 두 재료는 오로지 식감을 위해서 넣는 재료임을 생각하고 맨 마지막에 넣어 아삭한 맛을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오늘의 요리 햄야채볶음 잘게 썰어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아이들이 쉽게 먹을 수 있고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어느 정도 먹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맛도 좋아요 무엇보다도 조미료 나 소금 기름을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담백한 맛이납니다 그런데 사진을 너무 흐리게 찍은 탓인지 제대로 나오지 않았군요 요리를 하려 사진을 찍으려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정당한 양을 만들었기 때문에 남은 양은 이렇게 별도로 놔두고 반찬으로 또 먹습니다 별거 없는 재료들의 총합이 심한 나름 잘 구성하여 알찬 반찬을 만들었군요 오늘도 맛있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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