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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비오는 날 1천원으로 까페같은 여유를 : 버거킹 아메리카노

by 서풍광시곡 2020. 2. 12.

패스트푸드점은 이래서 좋은듯...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1000원
키오스크로 주문하니까 눈치볼 필요도 없고,
매장에 오래 앉아있다고 눈치주는 직원도 없지.
어차피 일하는 친구들은 자기일 하기도 바쁜 알바들이라, 조용햐 손님 한 명에 신경쓸 여유조차 없지않나...


시간은 점심이 한참 넘은 오후 3-4시경이 좋다.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다양한데, 이 시간대에는 자리가 많아 굳이 불편한 자리 말고, 폭신하고 편한 자리에 앉아 한 시간 넘게 독서를 즐기며 편안히 쉴 수 있지.

비가 보슬보슬 내린다.
사람이 우르르 지나다니는 이곳 큰 사거리의 매장조차 한산함에 다소 얌전명랑한 음악과 광고가 흐르는군.
창밖에 가볍게 부딪히는 물의 방울들이 답답한 심경을 하나씩 잡아내려주는 이 차분함

시간이 지나 사람의 머리들이 밀려오겠지만, 지금만큼은 있어줄만한...

어차피 나도 곧 나가야겠지.
계속 쉬고만 있을 순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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