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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기, 자기의 표현 - 낙서연구

by value of diversity 서풍광시곡 2020. 12. 8.

 그림그리기의 근본적인 목표는 ‘자기의 표현’에 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욕구, 불만, 관심사, 감정 등은 그 그림의 수준을 논하기 이전에 무의식 적으로 그림의 표현에 녹아 들어난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 의견을 시각적으로 제시하고 표현하는 것이 바로 시각예술이며 시대와 장소, 사조와 경향을 초월하는 미술의 보편성이다. 
  현대 사회에 들어와서 이러한 미술의 근본적인 기능과 성격에 사회 비판적인 시각에 초점을 맞추어 발전한 장르가 바로 ‘낙서미술’이다. 낙서미술 혹은 Graffiti가 예술로서 등장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이며 본격화 된 것은 1960년대 말 뉴용 브롱크스 거리에 낙서가 범람하면서부터이다. 처음에는 반항적 청소년들과 흑인, 푸에르토리코인들과 같은 소수민족들이 주도했다. 분무 페인트를 이용해 극채색과 격력한 에너지를 지닌, 속도감 있고 도안화된 문자들을 거리의 벽에 그렸으며 이것들은 즉흥적, 충동적이며 장난스럽고 상상력이 넘치는 것들 이었다. 그래피티는 장 미셸 바스키아와 키스 해링을 거치면서 현대미술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김동기와 같은 Pop아트 개열의 작가들이 낙서미술의 계보를 이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림을 일상생활과는 동 떨어진 다른 차원의 감상 대상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학생들이 가지도록 한다. 그림은 꼭 미술관에서 감상하여야 하고 미술 시간에 미술실에서 스케치북에 그려야 하는 것이 아닌 생활에서 접하는 모든 매체와 재료, 장소와 시간이 미술 표현의 소재와 재료가 될 수 있음을 학생들이 배우고 익히도록 한다. 또한 자신의 감정이나 정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던 기존의 그림 그리기 방식을 벗어나 자유로운 낙서를 통해 자신의 감정이나 정서, 관심사를 발견하는 역방향의 전개를 통하여 첫째 상상력을 증진시키고, 둘째 학생 자신만의 시각언어를 발견하며, 셋째 기존에 가졌던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넷째, 다양한 재료에 대한 감각을 익히며 다섯째 미술 낙서를 통해 미술의 가장 기본적인 형식인 선과 색에 대한 기본적인 경험을 익히도록 한다. 현대미술이 개념적이고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어 있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속에서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길거리에 혹은 땅바닥에 정해진 매체 없이 자유롭게 상상력을 분출하는 낙서미술은 학생들에게 미술이 어렵고 딱딱한 미술관 안의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이 아닌 내 생활 안에서 발견하고 표현하는 생활 속의 미술로서 자리매김 하는데 좋은 학습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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