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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의 개념

by 서풍광시곡 2020. 10. 8.

창의성의 개념

   창의성의 개념은 하나로 합의된 정의는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학자들의 정의가 있다. 학자별 주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Guilford(1967)는 창의성과 확산적 사고와의 관계에 주목하였으며, 창의성은 문제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생성하거나 새로운 답을 제시하는 능력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Getzels(1969)는 창의성을 새롭고 유용한 산출물, 확산적이고 풍부한 사고과정, 내재적인 경험의 범주로 나누었다.
  Romey(1970)는 창의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아이디어, 사물, 기술, 접근 방법을 결합하는 능력으로 보았다. 한편Amabile(1983)은 창의성은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개인의 특성이 아니라, 새롭고 적절한 아이디어나 행동, 또는 산출물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Helpern(1984)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의 지식과 경험을 새롭게 조직함으로써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생성해내는 능력으로 창의성을 정의하였다. 또한 Nickers, Perkins &Smith(1985)는 창의적 산출물을 자주 생성하게 하는 개인의 능력과 성향의 집합체를 창의성으로 정의하였다. Olsan(1988)은 자신에게 가치 있는 참신한 통찰들을 산출하는 능력으로 창의성을 규정하였다. 
  Rodes(1990)는 새로운 산출물을 생성해 내는 능력으로 보았고, 산출물에 의해 창의력이 평가된다고 하였다. Stenberg(1994)는 새롭고 문제 상황에 적절한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으로 창의성을 정의하였고, Lubart(1994)는 과제의 조건에 맞는 새롭고 독창적인 작품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으로 창의성을 정의하였다. Urban(1995)은 문제해결 과정의 결과인 산출물로 창의성을 정의하였는데, 창의성은 주어진 문제나 직접 발견한 문제를 해결한 결과로 새롭고 평범하지 않으며 놀랄만한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하였다. Csikszentmihalyi(1996)는 사람의 사고와 사회문화적 맥락의 상호작용에서 나오는 새롭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나 행위를 창의성으로 정의하였다. Baer(1997)는 어떤 일을 실행할 때 목적이나 의도에 벗어나지 않게 적절하면서도 동시에 독창적으로 일을 하는 능력을 창의성이라고 보았다.
    Plucker & Beghetto(2004)는 한 개인 또는 집단이 특정 사회적 맥락 내에서 새롭고 유용한 결과나 산출물을 생성해 내는 능력과 과정 간의 상호작용으로 창의성을 규정하였다. Runco(2006)는 창의적 개인과 과정이 아닌 수행이나 산출물에 초점을 두는 창의성에 대한 사회적 이론들은 창의적 산출물을 생성하는 개인적 창의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개인적 창의성이란 개념을 제시하여 경험에 대해 독창적인 해석을 생성하는 능력으로 창의성을 정의하였다.
   여러 학자들이 정의한 창의성의 개념을 정리해보면, 창의성에서 공통적으로 거론되는 핵심 개념으로 ‘새로움’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즉, 창의성은 어떤 결과나 산출물을 생성해 냈을 때 새로우면서 동시에 가치가 있는 것인지의 여부로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ㆍ문화적 맥락에 의해 산출물의 새로움과 가치가 결정될 수 있으므로 환경적인 요인도 창의성을 개념화하는데 개인의 능력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학자들의 입장을 흐름에 따라 정리해보면, 최근 창의성의 개념은 사회적 맥락의 환경적 요소, 개인의 능력, 과정, 산출물의 측면을 모두 고려하는 추세이며, 다양한 요소들의 상호작용으로 창의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창의성을 개념화하면, ‘주어진 상황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감지하고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여 창의적 문제해결과정을 통해 사회적ㆍ문화적으로 새롭고 가치가 있는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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