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 개인의 자각에 따른 개념정의

노인의 개념은 사실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곰곰이 따져보면 복잡하다. 객관적으로 어떤 현상과 기준을 바탕으로 노인을 구분하는 일도 어렵거니와 노인을 개인의 생리적?신체적 변화나 역할상실 및 심리적 측면 등에서 노인을 규정하는 것 등 복잡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어떤 사람은 누구나 보아서 노인이라고 생각되는 연령이나 가정적?사회적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아직 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아직 장년에 속한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스스로 노인이라 느끼는 사람도 있다. 즉, 개인의 스스로의 주관적 자각에 따라 노인의 개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개인의 자각에 의한 노인개념정의는 매우 주관적이고 추상적이어서 노인을 어떤 사람이라고 하는지 규정하기가 애매하다고 할 수 있으나, 실제 생활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또 그 만큼 의미가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을 자각하는 현상을 실제 조사 연구한 결과를 보면,60~64세 시기에 늙음 혹은 노령화에의 자각이 가장 높아 37.7%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아무래도 60세를 맞이하면서 노인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결과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