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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쉐어링 그린카 사고처리 후기 및 비용(35만원 청구됨) 예시, 납부기한 넘기면??

by 서풍광시곡 2020. 6. 19.

카쉐어링을 누린지도 어언 10여년이 되어간다.
초반엔 쏘카가 대세였으나, 광고를 탑재한 저렴한 그린카의 애드카를 이용했었지.
이놈의 카쉐어링 덕택에 현재까지도 차를 사서 몰 일 없이 참 편리하게 이용한 것 같다.
참 날 나가던 차에,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한 밤중에 후진하다 전봇대를 들이 받았다.
아흑...ㅜ

위 사진과 같이 뒷 범퍼가 금이 가고 트렁크문이 움푹 들어가버렸다.
차종은 소형 SUV 현대 '배뉴' - 이거 트렁크 정말 작다.
(싼 맛에 이용하기는 좋으나 가족 있는 집에서 어디 여행가기엔 부적절하다.)
다행히 다른 차나 사람을 들이받지 않을 것을 감사히 여기며 바로 그린카 대표번호로 연락하여 사고접수를 했다.
예약 당시 보험을 중간 수준인 면책금 30만원 내외로 신청했었다.
* 이게 큰 실수다. 보험료 1만원 정도 더 내더라도 면책금을 최대한 높이 설정하는 편이 유리하다.
처음 사고내고 알게 되었다.
자기 차야 조금 찌그러져도 그냥 타면 되겠지만, 이건 회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이다보니 무조건 수리 들어가야 한다.
(그린카의 면책금은 5만, 30만, 70만 단위로 3가지가 있다. 당연히 면책금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비싸다.)

* 사고 후 처리 상황, 그린카의 대응 수준
다행히 한 밤중에 전화를 걸었는데, 그린카쪽에서 전화를 받았고,
구체적인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런데 전화를 받는 직원이 신입인지 영 딱부러지게 설명을 못하고 계속 두리뭉실하게만 설명해대서 적잖이 답답했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어린 아이한테 알려주듯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는데, 그 후 내가 어떻게 조치해야할지 제대로 응대를 못해서 하마터면 나긋한 내 성격에 큰 소리가 나올 뻔 했다.
어쨋든 대책은 전화해서 사고경위 자세히 설명하라는 것.

* 사고접수하면 차량을 바로 못쓰나?
차량을 운행하는데 있어 크게 무리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예약한대로 우선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원래대로 반납해 놓으면 된다.
사고비용은 이용요금에 합산되어 나오지 않고 별도 청구된다.

* 사고 후 그린카 사용 가능여부
사고를 접수한 시점부터 그린카 회원자격이 임시정지상태가 된다.
물론 반납시점까지 앱을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었으나, 사고를 낸게 무슨 죄를 지은건가... 고객을 블랙리스트처럼 대하는 시스템은 좀 기분이 좋지 않다.
경우에 따라선 사고처리가 완료되기까지 서비스 및 앱사용이 정지될 수도 있다.

* 사고비용 및 통보방식
사고 발생 후 약 1~2주 쯤 되었던가,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연락도 없이 사고대금 청구서가 날아와있었다.
전화좀 주지... 이메일을 확인하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를 뻔 했다.
정말 롯데렌터카의 처리 절차가 못 마땅한 부분중 하나다.
(그린카는 롯데렌터카에서 운영한다.)
비용이 많이 나오면 누가 욕이라도 한다더냐... 제대로 제때 설명해줘야 대응을 할게 아이가...
(아마 따지고 들면 깨알같은 약관에 기록되어 있다고 확인 못한 소비자를 우롱할듯 하니 연락하지 말자.)
그런데 청구비용이 무려 35만원이 나왔다.
정말 돈 아깝다.
내 차라면 수리 받아도 이렇게 많이 내고 수리하지 않는다.
하필 이 때 코로나가 터져서 바로 납부하지도 못하고 정신이 없었다.

* 비용처리 및 미처리시 진행상황
아무튼 서면으로만 청구서를 들이민데 화가 나서 바로 안내고 뭔가 연락이나 설명을 주겠지 하고 기다려보았다.
약 1달 정도가 지나면 아무런 통보없이 '롯데캐피탈'쪽으로 청구대금을 지불할 사람의 신용정보를 넘긴다.
(즉 일시적인 신용불량자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문자로 신용정보 넘겼다고 날아온다.
깜짝 놀라서 바로 청구대금 송금해주었다.(참고로 청구대금은 카드결제 안되고, 현금 계좌이체만 가능하다. 뷁)
여기에 +@로 나의 개인정보가 대출(그들은 캐피탈 이므로)쪽으로 넘어가 마케팅에 활용된다.
지금도 롯데캐피탈 관련 회사쪽에서 광고전화가 계속 오는 것 보면 알 수 있다.
참 지겹게 온다.
이것 불법 아닌가......
이건 나중에 별도로 법적으로 신고하고, 단기렌트 할테 롯데렌터카 찾아가서 얼굴보고 직접 이야기해서 조치좀 해야 할 듯 하다.
(광고관련 개인정보호법이 좀 세다. 개인이 경우만 해도 최대 1500만원까지 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통화기록들 잘 정리해서 제대로 신고할 필요가 있다.)

** 카쉐어링 그린카 사고처리 요점정리
- 카쉐어링은 차량은 면책금을 높이 잡는 것이 유리하다.(누구나 사고날 수 있고, 사고처리비용이 많이 높다.)
- 사고나면 바로 전화접수, 자세히 설명해 줄 것(그린카 직원의 서비스 교육과 메뉴얼 숙지가 부실하다.) + 통화내용 녹음
- 사고여부 관계없이 차량의 예약상황은 누릴 수 있다.(경미한 사고의 경우)
- 청구서가 통보없이 날아온다. 수시 확인 필요!
- 청구비용을 늦게 내면 임시 신용불량자 + 개인정보 마케팅 활용됨(주의!!)

앞으로도 서비스는 계속 이용하겠지만, 언택트시대임을 절감하며 추후의 대응도 같은 방식으로 언택트로 진행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
(괜히 목소리 높여 싸우면 피곤하다. 큰 회사에게 벌금은 뭐 회식비도 안되는 수수료정도가 아니니 신경쓰지 말고 소비자 입장에서 좀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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